[서울=뉴시스]표지(사진=문화재청 제공)2021.03.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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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가 '캄보디아 크메르 석조문화유산의 보존과 복원'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보고서에 담긴 보존 기술은 국립문화재연구소에서 개발한 보존 기술이 국외에 처음으로 적용된 사례다.
이 보고서는 대한민국과 캄보디아가 공동으로 수행한 크메르 석조문화유산 연구의 성과를 담았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캄보디아 크메르 문화유산 중 보존 조치가 필요한 석조문화유산에 한국의 보존 기술을 적용해 진단했고, 공동 연구 기관인 캄보디아 앙코르보존소는 국립문화재연구소의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수리·복원을 수행했다.
그동안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석조문화재의 보존 기술과 석조문화재의 표면 상태 비파괴 진단 기술 등을 연구·개발해 왔다. 이러한 기술은 국내 석조문화재의 재질 특성을 밝히고 정량적 표면 풍화 진단을 하는 데 적용됐다.
이 보고서에는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조사했던 캄보디아 앙코르보존소 소장 석상, 노코르바체이 사원, 반테이 츠마르의 보존 현황과 역사가 담겨 있고, 보존과 복원에 필요한 과학적 분석과 기술 제언 등이 포함됐다. 그 밖에 전암 대자율 측정, 손상 지도 작성, 초음파 물성 진단, 적외선 열화상 분석, 초분광 이미지 분석 등 다양한 비파괴 진단 연구 결과도 수록됐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우리나라 석조문화재의 보존 기술을 미얀마, 몽골 등에도 보급할 예정이다. 이 보고서는 문화재청 복권기금(문화재보호기금)으로 발간됐으며, 원문은 문화유산연구지식포털(portal.nrich.go.kr, 보존/복원-원문정보)에서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보고서에 담긴 연구 결과는 캄보디아 석조문화유산의 효율적인 보존 관리에 적용될 것으로 기대되며, 보존 과학 관련 기관과 관련 연구자들에게도 유익한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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