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여우들은 밤에 찾아온다 (사진=문학동네 제공) 2021.03.16. photo@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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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 여우들은 밤에 찾아온다
네덜란드 소설가 세스 노터봄이 천착해온 대표적 주제는 죽음이다. 작가는 이 소설집에서 시간을 잡아두고 속이는 ‘사진’을 통해 죽은 자를 기억하는 인물들을 그린다. '곤돌라' 속 주인공은 사십 년 전 베네치아 여행에서 애인과 찍은 사진을 들고 다시 그 장소를 찾는다. 사진 속 여인은 세상을 떠났다. 그는 죽은 자를 생생히 떠올리게 하고, 더는 존재하지 않는 과거를 대면시켜주는 사진 위력에 새삼 놀란다. 사십 년 전 머물렀던 공간을 다시 거닐며 죽은 애인의 부재를 느끼는 여행을 통해 아직 어딘가 열려 있는 그녀와의 관계를 나름의 방식으로 끝맺고자 한다. 김영중 옮김, 216쪽, 문학동네, 1만4000원.
[서울=뉴시스] 고백 (사진=바다출판사 제공) 2021.03.16. photo@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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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백
일종의 고백록, 혹은 참회록으로 러시아 대문호 톨스토이가 자신의 과오를 처절하게 반성하고 그 반성을 토대로 바른길로 돌아오는 과정을 그린 자기 기록이다. 톨스토이는 평생을 이상과 현실의 괴리에 고통스러워하고 고뇌하며 자신의 모순을 안고 살았던 인물이었다. 톨스토이의 글에는 모순적인 삶 속에서 자신의 길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성찰한 흔적이 남아 있다. 길을 잃고 헤매기도 하고, 부끄러운 과거를 담담히 고백하고 참회하는 톨스토이의 모습은 그동안 우리가 알아왔던 '위대한 스승'의 모습과는 차이가 있다. 136쪽. 이항재 옮김, 바다출판사, 1만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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