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7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3.31% 떨어진 6301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4일 사상 최고가인 7100만원까지 기록한 것을 고려하면 이틀 만에 800만원이 증발한 셈이다.
미국의 코인데스크는 이날 이 같은 하락세에 대해 "코인가격이 최근 사상 최고가를 돌파하자 차익실현 매물이 대거 쏟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일각에서 인도가 가상화폐를 전면 불법화한 것도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 전문가들은 분산 통제가 기본이념인 가상화폐는 일개 국가의 조치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며 인도의 조치와는 별 상관이 없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처럼 비트코인 가격이 큰 등락폭을 보인 것은 이번 뿐만 아니다. 지난달 9일 첫 5000만원을 넘어선 비트코인은 같은 달 22일 6580만원까지 오르며 2008년 등장 이후 역대 최고가를 찍었다.
다만 랠리는 오래가지 않았다. 비트코인은 같은 날 오후부터 크게 떨어지더니 다음 날인 23일 오후 8시에는 5000만원선에 근접했다. 하루 사이 1500만원이 떨어졌다. 이어 이달 1일에는 아예 4900만원까지 폭락했다가 다시 회복하더니 14일에는 7100만원대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가를 찍었다.
한편 이날 같은 시간 기준 미국 암호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8.60% 하락한 5만4387달러(약 617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승한 매경닷컴 기자 winon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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