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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미얀마 민주화 시위

미얀마 경찰 · 소방관 진압 명령 거부하고 대거 인도로 피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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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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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군경이 시민들에게 마구 총격을 가하면서 유혈사태가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경찰과 소방관들이 진압 명령에 불복한 뒤 인근 국가인 인도로 대거 피신하고 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군부 쿠데타 발생 이후 지금까지 인도로 들어간 미얀마 난민이 400명에 달하며 이중에는 경찰관들이 대거 포함됐다고 인도쪽 접경 지역인 미조람 주의 경찰 관계자를 인용해 16일 보도했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계자에 따르면 인도로 피신한 미얀마 경찰들은 시위대에 총격을 가하라는 군사정부의 명령을 거부한 뒤 처벌을 피해 인도로 넘어왔습니다.

그는 "지난 금요일에만 116명이 국경을 넘었는데 이중에는 경찰과 소방관이 다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인도 정부는 미얀마인 유입을 막으라고 해당 지역을 관할하는 관공서에 지시를 내렸습니다.

앞서 인도 정부는 자국으로 피신해 온 미얀마인 136명 가운데 8명을 송환했다고 AFP통신과 현지 언론이 지난 10일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산악지대로 들어오는 미얀마 국민들을 차단하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특히 접경 지역의 두 나라 시민들은 인종·문화적으로 강한 유대감을 지니고 있어 단속에 어려움이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용철 기자(yc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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