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세금을 낼 때 기준이 되는 전국 아파트 공시가격이 지난해보다 19% 올랐습니다. 2007년 이후 14년 만에 가장 큰 상승 폭입니다. 특히 최근 집값이 껑충 뛴 세종시는 작년보다 공시가격이 70%가량 올랐고, 또 전국에서 종합부동산세를 내는 집도 21만 가구 정도 더 늘게 됐습니다.
오늘(15일) 첫 소식, 장훈경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전국 대부분 지역의 아파트값이 크게 오르면서 공시가격도 껑충 뛰었습니다.
세종시가 70.68%로 가장 많이 올랐고, 경기와 대전이 20%대, 서울이 19.9% 상승해 전국 평균 19.08%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시세 대비 공시가격을 말하는 현실화율도 처음으로 70%를 넘겼습니다.
[신광호/국토부 부동산평가과장 : 변동률이 예년보다 조금 높은 경향이 있는데요. 이 부분은 현실화보다는 작년에 시세변동이 많았던 부분을 반영한 것으로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공시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종합부동산세 과세 대상인 9억 원 초과 주택은 전국 52만 4천 가구로 지난해보다 21만 5천 가구, 70%나 늘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정부는 공시가격을 앞으로 5년에서 10년 뒤까지 시세의 9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어서 당분간 상승세는 이어질 예정입니다.
공시가격 인상으로 인해 보유세 부담이 늘어나게 되면서 부동산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우병탁/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 팀장 : 아직 증여 등을 통해서 주택 수를 줄여놓지 못한 다주택자들의 경우에는 매물로 내놓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주택 가격의 안정에 일정 부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미 증여나 매매로 매물을 정리한 다주택자가 많아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올해 공시가격은 내일부터 부동산 공시가격 알리미 홈페이지에서 열람할 수 있으며, 다음 달 5일까지 의견을 받은 뒤 29일 결정 공시됩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앵커>
부동산 세금을 낼 때 기준이 되는 전국 아파트 공시가격이 지난해보다 19% 올랐습니다. 2007년 이후 14년 만에 가장 큰 상승 폭입니다. 특히 최근 집값이 껑충 뛴 세종시는 작년보다 공시가격이 70%가량 올랐고, 또 전국에서 종합부동산세를 내는 집도 21만 가구 정도 더 늘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