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1호 백신접종센터, 31일 개소…"75세 이상 4월 접종"
서울시-성동구-서울대병원 협력해 운영…"2·3호 모델 준비 중"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과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15일 오후 서울 성동구청 대강당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를 방문해 코로나19 백신을 보관관련 설명을 듣고 있다. 2021.3.15/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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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하루 접종 목표는 600명. 동시 수용인원은 150명.
오는 31일 서울 성동구청 대강당 3층에 문을 여는 서울시 1호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백신접종센터)는 광역·기초자치단체와 상급종합병원이 협력하는 전국 최초의 특화 운영 모델로 서울시, 성동구, 서울대학교병원이 협력 운영한다. 백신접종센터(945㎡)는 접수, 접종, 관찰, 조제구역으로 나뉜다.
서울대병원은 의료진 지원과 백신 접종·관리를 담당한다. 접종 후 이상반응이 생기면 서울대병원 의료진이 응급 처치를 하고 한양대병원(경증환자)이나 서울대병원(위중증)으로 이송한다.
서울시는 센터 설치·운영에 필요한 재정을 투입하고 행정지원을 총괄한다. 성동구는 서울대병원 의료진이 백신접종을 차질없이 수행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운영을 담당하고 행정 제반 사항을 지원한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개소를 앞둔 15일 센터를 찾아 운영계획을 듣고 백신 접종 동선을 점검했다.
센터에는 총 12개의 접종실과 4개의 예진실이 있다. 조제실에는 초저온냉동고 1대, 냉장고 1대, 무정전전원장치(UPS), 크린벤치 2개 등이 설치됐다.
접종 대상자는 외부와 직결되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센터에 도착하면 문진 접수를 우선적으로 하게 된다. 이후 사전으로 혹은 현장에서 작성한 예진표를 키오스크를 통해 출력해 QR코드를 받는다. 빠른 접수가 가능하도록 성동구는 서울대병원과 협력해 해당 시스템을 개발했다.
QR코드를 받은 접종 대상자는 '클린게이트'라는 대형 공기청정기를 통과한다. 바이러스 등 유해 물질을 에어샤워로 차단하는 방식이다. 접수 후 접촉식 체온 측정을 추가로 거친 뒤 예진구역으로 이동하게 된다.
의사가 작성된 예진표와 문진을 바탕으로 접종 가능 여부를 판단하고, 이를 통과한 접종 대상자는 접종실로 자리를 옮긴다. 간호사는 접종 전 주사액, 종류, 개봉 시간, 희석 시간, 대상자 등을 확인한 후 삼각근에 주사를 놓는다.
접종을 완료하면 등록구역으로 이동해 전산등록 과정을 거친다. 이는 질병관리청 전산프로그램에 '접종 완료'를 등록하는 것으로 확인서를 발급받을 수 있고, 다음 접종일(2차 접종) 통보를 문자로 받을 수 있다.
이후 다시 한번 클린게이트를 거쳐 모니터링실로 이동하게 된다. 일반 접종자는 15분, 이전에 아나필락시스 등 이상반응이 있던 사람은 30분 정도 모니터링실에서 관찰을 한다. 모니터링실에는 의자 100석과 임시베드 2베드(추후 8베드)가 마련돼 있다.
해당 센터에서는 4월부터 본격적으로 접종을 실시한다. 서정협 권한대행은 "75세 이상 서울시민 63만 명 중 19만8000명이 이곳에서 4월부터 접종할 예정"이라며 "백신 확보 사정에 따라 접종 인원이 더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해당 센터를 시작으로 서울 지역에 4월 말까지 29개 센터를 개소할 방침이다.
서 권한대행은 "1호 접종센터에서는 서울시, 성동구, 상급병원이 함께 참여해 여러 의료진의 도움을 받을 수 있고, 이상반응에도 즉각 대응할 수 있다"며 "성동구 센터와 같은 모델로 2, 3호 센터를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jinn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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