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대만 타이베이 증시는 15일 미국 장기금리 상승으로 나스닥 증시가 하락한 여파로 5거래일 만에 소폭 반락해 마감했다.
자취안(加權) 지수는 이날 지난 12일 대비 5.85 포인트, 0.04% 내려간 1만6249.33으로 폐장했다.
1만6256.58로 시작한 지수는 1만6194.91~1만6281.91 사이를 등락했다. 금융주를 제외한 지수는 1만4335.68로 20.83 포인트 하락했다.
주요 8대 업종 가운데 시멘트·요업주는 0.83%, 식품주 0.34%, 석유화학주 0.74%, 방직주 0.32%, 전자기기주 0.14%, 제지주 1.19% 각각 떨어졌다.
하지만 건설주는 0.37%, 금융주도 0.95% 오르며 장을 떠받쳤다.
지수 편입 종목 가운데 299개는 밀리고 571개가 상승했으며 89개는 보합이다.
나흘간 지수가 2.8% 뛰어 오른데 대한 반동으로 이익확정 매물도 선행했지만 반도체 관련 산업을 비롯한 대만 경제가 회복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이 추가 약세를 제한했다.
시가 총액 최대의 반도체 위탁생산 TSMC(대만적체전로제조)가 약세를 면치 못했다. 전자기기 위탁제조 타이다 전자공업, 광학부품주 다리광전도 하락했다.
대만 플라스틱 공업을 비롯한 화학주와 중화전신 등 통신주 역시 떨어졌다. 야오덩(耀登), 푸방인도정(富邦印度正)2, 중신중국(中信中國) 50정(正)2, 웨이롄(偉聯), 웨이창뎬(威强電)은 급락했다.
반면 전자기기 위탁제조 훙하이 정밀과 반도체 설계개발주 롄파과기는 견조하게 움직였다.
코로나19 속에서 수요가 급증하면서 1~2월 매출이 40% 이상 늘어난 자전거주 쥐다기계공업(자이언트)과 메이리다 공업도 강세를 나타냈다.
양밍해운을 비롯한 해운주 역시 상승했다. 타오디(淘帝)-KY, 찬싱왕(燦星網), 웨이화(蔚華) 과기, 자웨이(嘉威), 신싱(新興)은 급등했다.
거래액은 2642억800만 대만달러(약 10조6423억원)를 기록했다. 췬좡광전, 중화항공, 양밍(陽明), 창룽(長榮), 치푸방(期富邦) VIX의 거래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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