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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넷플릭스 이어 아마존ㆍ유튜브도 유럽서 스트리밍 화질 낮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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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에 이어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와 유튜브가 유럽에서 코로나19로 인한 트래픽 급증에 대응해 스트리밍 품질을 낮추기로 했다. 그동안 제공하던 고선명(HD)급 대신 일정 기간 동안 표준(SD) 화질로 서비스한다. 페이스북도 동참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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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에리 브레튼 유럽연합(EU) 위원이 트위터에 인터넷 정체를 방지하기 위해 스트리밍 서비스의 콘텐츠 해상도를 낮춰줄 것으로 요청한데 따른 조치다.

브레튼 위원은 지난 18일 트위터에 "모든 사람의 인터넷 엑세스를 보호하기 위해 HD가 필요하지 않은 경우 표준 해상도로 전환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CEO는 20일 브레튼과 통화한 후 스트리밍 품질을 낮춰 데이터 소비를 25% 줄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30일 동안 유럽의 모든 스트리임 서비스에서 비트 전송률을 줄인다는 내용이다.

이어 유튜브와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도 21일 넷플릭스와 유사한 대처방안을 내놓았다.

유튜브는 EU에서의 모든 트래픽을 일시적으로 표준 해상도로 전환할 것을 약속했고, 프라임 비디오도 네트워크 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지역 당국 및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와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페이스북도 유럽 플랫폼과 인스타그램의 비디오 스트리밍 퀄리티를 낮추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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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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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재택근무를 실시하는 기업이 크게 늘어난데다 대부분의 학교가 원격교육으로 대체하기로 하면서 앞으로 몇 주 동안 유럽지역의 인터넷 트래픽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영국은 지난주 말부터 모든 학교 문을 닫으면서 비디오 스트리밍 또는 온라인게임 플랫폼을 이용해 온라인 교육을 하기로 했다.

이에 브리티시텔레콤(BT) 측은 "코로나19로인해 네트워크 사용 방식이 변경됐다"면서 "필요한 경우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이러한 변경사항을 주의깊게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영국 통신 인프라가 잘 돼 있어 아직은 수요 증가를 감당할 수 있는 용량에 여유가 있다"고 밝히고는 있으나 "온라인 게임이 네트워크 과부하에 상당히 큰 위협이 될 것"이라는 지적이 많다.

실제로 최근 몇주 동안 유럽 온라인 비디오 게임 플랫폼 사용자 수가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PC게임 클라이언트인 스팀은 지난 주말에 2000만명이 몰리면서 사상 최대 동시접속자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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