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한인회는 중국인 공장으로 오인한 데 따른 피해를 막기 위해 한국 기업 공장에 태극기를 배포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미얀마에 진출한 한국의 봉제 기업은 약 130개로, 이 중 30여 곳이 어제(14일) 방화 사태가 발생한 양곤 외곽 흘라잉타야에 있습니다.
미얀마 주재 중국대사관은 어제 산업단지가 있는 양곤의 흘라잉타야에서 중국인들이 소유한 공장 여러 곳이 방화와 약탈 피해를 입었고, 중국인들도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미얀마 현지에서는 쿠데타 이후에도 군부를 두둔하는 듯한 태도를 보여온 중국이 군부의 '뒷배'로 여겨지면서 반중감정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다만 군부가 이런 '반중 감정'을 역이용해 친군부 불량배들을 동원해 일부러 불을 저지른 뒤 유혈 폭력진압의 명분으로 사용하려는 것일 수 있다는 시각도 나옵니다.
중국인 소유 공장 화재 이후 미얀마 군사정권은 양곤 내 흘라잉타야와 쉐삐따 등 인구 밀집지역 2곳에 계엄령을 선포했습니다.
김영아 기자(younga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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