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 9시 3분 현재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 기준 1비트코인은 7057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시세가 개당 7000만원을 넘은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2020년 12월 26일 3000만원, 올 1월 6일 4000만원, 2월 9일 5000만원, 2월 19일 6000만원을 차례로 넘어서면서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달 21일 6580만원까지 올랐다가 일주일만에 4970만원선까지 단기 급락하면서 비관론이 확산하기도 했지만, 이달 들어 다시 강한 반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같은 시간 해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6만달러를 돌파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6만달러를 웃돈 것도 이날이 처음이다.
코인마켓캡 기준 최근 24시간 동안의 전세계 비트코인 거래량은 68조5770억원에 달했다. 이중 국내 4대 거래소의 거래량은 업비트 12조3376억원, 빗썸 2조4801억원, 코인원 5469억원, 코빗 521원 등으로 총 15조416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2일 코스피 거래대금 13조1129억원, 코스닥 거래대금 11조3713억원을 크게 상회하는 금액이다.
최근 비트코인 강세는 미국에서 통과된 1조9000억원 규모의 경기 부양책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에 더 많은 유동성이 풀리면서 인플레이션에 따른 화폐가치 하락을 우려한 투자자들이 가상화폐로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날 CNN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1조 9000억 달러의 부양책에 서명하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다시 돌아왔다. 그렇게 많은 돈이 정말로 필요한지에 대한 우려가 있다"라며 "또 현재 여러 종류의 코로나19 백신이 있으며 더 많은 사람들이 직장에 복귀하고 있는 점도 경제와 비트코인 가격 상승의 요인"이라고 보도했다.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 kdk@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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