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곳곳서 시위대와 군경 충돌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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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에서 군부 쿠데타를 규탄하는 시위대를 향한 군경의 총격이 이어지며 13일 또다시 최서 8명이 목숨을 잃었다.
현미 매체 미얀마 나우는 제2도시 만달레이에서 승려 1명을 포함해 4명이 군경의 총에 맞아 숨졌으며 최소 15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또 최대 도시 양곤과 중부 삐이 지역에서도 지난 24시간 동안 최소 4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 또한 목격자를 인용해 만달레이 연좌 시위대에 군경이 총격을 가하면서 최소 2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앞서 새벽에는 미얀마 최대 도시 따께타구 경찰서 앞에서 체포·구금된 이들의 석방을 요구하는 시민들을 상대로 경찰이 발포해 2명이 사망했다고 통신이 현지 매체 DVB를 인용해 보도했다.
미얀마 정치법지원협회(AAPP)는 전날 현재 70명 이상이 군경의 총격 등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에 양곤 곳곳에서는 전날 밤 야간 촛불집회가 열려 시민들이 저항의 상징인 ‘세 손가락’ 경례를 하는 등의 시위를 진행했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미얀마 군부는 지난해 11월 총선에서 심각한 부정이 발생했는데도 수치의 문민 정부가 이를 조사하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어 지난달 1일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잡았다. 쿠데타 규탄 시위가 확산하자 군경이 무차별 총격을 가했고 사상자가 급속히 늘고 있다.
/김기혁 기자 coldmet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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