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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미승인 AZ백신 재고 풀어 달란 EU 요구 '퇴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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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11일 서울 중랑구 보건소에서 한 직원이 접종이 끝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병을 들어보이고 있다. 2021.3.11/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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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유럽연합(EU)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재고를 풀어달라고 미국에 요청했지만, 미국이 EU의 요구를 거부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백악관에서 코로나19 대응을 조율하는 제프리 자이언츠는 이날 브리핑에서 AZ백신 재고가 조금 있다면서도 이는 긴급사용 승인시 미국민에게 접종되기 위해 확보한 물량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인들을 가능한 빨리 백신을 접종하는 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백악관의 젠 사키 대변인 역시 "현재 전 세계 수 많은 국가들이 미국에 백신을 요청하고 있지만, 미 정부가 확보한 백신을 누구에게도 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유럽에만 그런 것이 아니다"라며 자국민을 최우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최근 AZ는 제한된 설비 등으로 백신생산에 차질이 빚어져 2분기 유럽에 약속했던 공급물량 1억8000만회의 절반인 9000만회분 밖에 보내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EU는 미국이 확보해 사용하지 않고 있는 AZ 백신재고를 풀어줄 것을 요청했지만, 미 정부는 이를 거부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미국에 있는 AZ백신 재고물량은 최소 1000만 최대 3000만회 분량으로 추정된다. 로이터에 따르면 AZ는 미국에서 4월 긴급승인이 떨어질 경우 즉각 공급될 백신은 3000만회분이라고 지난 2월 밝힌 바 있다.

현재 미국의 AZ백신 재고는 1000만회 미만이라고 블룸버그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 예상했다. 지난주 AZ의 한 임원은 CNBC방송에서 FDA 승인이 나오면 백신을 3000만회 물량을 미국으로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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