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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 (금)

하버드 로스쿨생들 "논문 읽고 충격…학문 자유엔 책임 따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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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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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램지어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의 '위안부 논문'에 제자들도 공개 비판에 나섰습니다.

하버드 로스쿨 3학년에 재학 중인 스테파니 바이, 차민선, 린다 희영 박은 12일 교내 신문 크림슨에 '램지어의 학문적 부정행위: 부정주의의 정당화'라는 제목의 글을 기고했습니다.

이들은 기고문에서 로스쿨 교수들이 학생들에게 팩트 확인과 정확한 인용을 요구한다는 점을 거론하면서 "3년간 이런 교훈을 내면화한 우리들은 바로 우리 교수 중 한 명이 쓴 '태평양 전쟁의 성 계약'이라는 논문을 읽고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학생들은 램지어 교수 논문이 학계와 정치권, 인권운동가, 학생들 사이에서 강한 비판을 불러왔다고 소개한 뒤 "램지어 교수의 계약 이론은 식민지배 대상인 가난한 젊은 여성들이 직면했던 현실에 대한 인식 없이 공허하게 작동할 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의문스럽고 오해의 소지가 있는 인용에 의존한 그 논문은 생존자 증언과 국제기구들의 조사로 확립된 팩트를 무시했다"며, "소위 '계약'은 법률상 무능력과 협박, 사기 등의 이유로 무효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용철 기자(yc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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