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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영상] CCTV 아래서 잔인한 곤봉세례…갈수록 잔혹해지는 미얀마 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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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미얀마 군부의 폭력적인 유혈진압은 밤낮 가리지 않고 날이 갈수록 잔혹해지고 있습니다.

이에 항의하다 진압군의 총탄에 쓰러지는 시위 희생자도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데요.

지난 8일 오후 9시 20분께 미얀마 양곤 북부 마양곤 타운쉽 지역의 한 거리에서 소총과 곤봉으로 무장한 군경 무리가 한 여성 시위자를 무자비하게 폭행하는 장면이 CCTV에 포착됐다고 로이터통신이 12일 보도했습니다.

영상을 보면 어두운 길모퉁이에서 총을 든 군경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그중 한 명이 발길질과 곤봉으로 누군가를 사정없이 때리는데요.

잠시 후 화면에 모습을 드러낸 여성을 향해 또다시 군경은 곤봉 세례를 퍼부었습니다.

미얀마 군경의 진압이 거세질수록 민주주의를 향한 미얀마 청년들의 몸부림도 더 커지고 있는데요.

지난 11일(현지시간) 25살의 친 민 뚜는 양곤에서 벌어진 쿠데타 항의 시위에서 진압군 총탄을 맞고 목숨을 잃었습니다.

세 살배기 아이와 임신한 아내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민주주의를 위해 싸우겠다고 시위를 벌이다가 결국 싸늘한 주검이 돼 돌아왔습니다.

이날 미얀마 전역에서 진압군의 유혈진압으로 시위 참가자가 최소 12명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중부 마궤 지역의 미야잉에서 7명, 제2도시 만달레이에서는 19살 학생이, 인근 밍잔에서는 20대 청년이 진압군 총탄에 목숨을 잃었습니다.

연일 전국적으로 계속되는 시위에 미얀마 군경이 유혈진압에 나선 가운데 청년들의 희생도 급격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김건태·손수지>

<영상: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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