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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이 존슨앤드존슨(J&J)-얀센의 코로나19(COVID-19) 백신 사용을 공식 승인했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 등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유럽의약품청(EMA) 권고에 따라 J&J 백신에 대한 18세 이상에서의 조건부 판매 승인을 내렸다고 밝혔다.
조건부 판매 승인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과 같은 긴급 상황에서 일부 의약품에 대한 조기 접근을 용이하게 하는 EU 규제 체계다. 앞서 얀센은 지난달 16일 EMA에 자사 개발 백신에 대한 조건부 승인을 신청하고 기다려왔다.
EMA는 "인체의약품위원회(CHMP)가 철저한 평가를 거쳐 J&J 백신에 관한 자료가 효능, 안전성, 품질 기준을 충족한다고 합의해 결론 내렸다"고 밝혔다.
이로써 EU는 역내에서 사용 가능한 4번째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하게 됐다. EU 집행위는 미국 제약업체 화이자-독일 바이오엔테크, 미국 모더나, 영국 옥스퍼드대학-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한 백신 3종을 승인한 상태다.
EU는 이미 J&J 백신 4억회분을 확보했다.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J&J 백신은 EU가 승인한 4번째 백신으로 2021년 2분기 백신 접종 향상을 도울 것"이라며 "여름이 끝날 때까지 성인 인구 70% 접종을 완료한다는 우리의 공동 목표 성취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J&J 백신은 미국과 중남미,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4만4000여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3상 임상시험을 진행한 결과, 변이 바이러스를 포함해 미국에서는 72%, 중남미에서는 66%, 남아공에서는 57%의 예방효과를 보였다.
예방효과는 화이자(95%) 및 모더나(94.1%), 아스트라제네카(82.4%)보다 낮지만, 2회를 접종해야 하는 이들 백신과 달리 1회만 접종하면 된다. 또 일반 냉장온도에서 최소 3개월 보관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J&J 백신은 지난달 미국에 이어 이달 초 캐나다에서도 사용을 승인받았다.
박가영 기자 park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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