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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규탄 성명 발표에도 불구하고 미얀마에서 군부의 유혈진압이 계속되면서 또다시 사망자들이 잇따랐습니다.
현지 언론과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과 중부 미야잉에서 최소 7명이 군과 경찰의 총격에 숨졌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중부 미야잉에서 시위를 벌이던 6명이 군경의 총에 맞아 숨졌다고 보도했고, 양곤의 북다곤 지역에서도 1명이 숨졌다고 현지 매체가 전했습니다.
SNS에 올라온 사진들에는 총에 맞아 숨진 사람들의 모습들이 담겨있습니다.
일부 외신들은 미얀마의 제2도시 만달레이와 바고에서도 각각 1명이 총에 맞아 숨지는 등 최소 9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지난 3일 미얀마 전역에서 하루에만 38명이 숨진 이후 가장 큰 사망자 규모로, 지난달 1일 쿠데타가 발생한 이후 60명 이상이 군경의 총격 등으로 숨진 상태입니다.
국제인권단체인 앰네스티 인터내셔널은 "군부가 평화적 시위대와 행인들을 대상으로 전쟁터에서나 볼 수 있는 치명적 전술과 무기를 사용하고 있으며, 상당 수 살인은 계획에 따른 초법적 처형에 해당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미얀마 군부를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평화 시위대를 겨냥한 미얀마 군부의 유혈진압을 비판하고 무분별한 폭력사용을 자제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성명 내용이 당초 초안에 담겨있던 '군부 쿠데타'라는 용어와 '제재 경고'가 모두 빠지면서 상당히 후퇴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미얀마 군부의 잔혹한 폭력진압의 강도가 높아지고 있는데도 국제사회에 실효성있는 조치를 취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이라와디 캡처, 연합뉴스)
정준형 기자(goodj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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