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발표는 안 해…아사히 "일본의 독자적 입장 때문"
아사히신문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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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최대 원조국인 일본이 쿠데타를 일으킨 군부에 대한 압박카드로 개발도상국원조(ODA)를 연기했다.
10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달 각의(국무회의)에서 결정할 예정이던 미얀마 정부에 대한 ODA를 연기했다.
다만 이를 공식적으로 언급하지 않고 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가토 가쓰노부 관방장관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미얀마 ODA 보류에 대해 "현 시점에서 시급하게 판단해야 할 안건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아사히신문은 일본이 미얀마의 민주화를 지지하지만 미얀마 군부에 대한 제재를 공개적으로 내세우지 않는다는 '독자적인 입장'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본의 조치는 미얀마 군부의 자산을 동결한 미국의 제재와 비교할 수 있을 만큼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대해 총리 관저 관계자는 "미얀마와 미국에 강력한 카드로써 어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정부 관계자도 "외교상 지렛대가 된다"고 밝혔다.
일본은 2019년 기준 1893억엔(약 1조 9850억원)을 지원한 미얀마 최대 원조국이다.
한편 일본은 미얀마의 소수민족이자 이슬람교도인 로힝야족의 피난민을 돕기 위해 국제기구를 통해 1900만 달러(약 216억 6600만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상은 "미얀마 국민이 곤란한 사태에 대해 지원을 계속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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