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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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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10년 내 반도체 생산량 2배 확대…세계 생산량 20%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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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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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유럽연합(EU)이 반도체의 해외 공급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역내 생산량을 늘리려 한다고 CNBC방송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U 집행위원회는 이날 유럽의회 의원들에게 제출한 자료를 통해 "2030년까지 프로세서 등 첨단 반도체 생산량을 세계 생산량의 20% 수준으로 높이는 것을 목표로 제시한다"고 밝혔다.

현재 EU에서 생산되는 반도체는 세계 반도체 생산량의 10% 미만이다.

미중 무역갈등 등으로 전 세계적으로 반도체 공급망이 얼어붙은 가운데, EU의 이런 행보는 '디지털 주권'을 회복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되고 있다.

CNBC는 유럽 관리들이 반도체 등 기술 분야에서 미국과 중국의 지배력을 일부 약화하려 한다고 해석했다.

미중 갈등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EU는 전쟁에 참여하기는커녕 구경꾼 신세가 될 수 있다는 위기감도 작용했다.

티에리 브레통 EU 디지털담당 집행위원은 지난해 7월 "우리의 운명은 우리 손에 달려 있어야 한다. 이는 우리의 주권과 산업의 미래를 뒷받침할 디지털 기술을 확인하고 이에 투자하는 것을 말한다"고 발언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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