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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5 (토)

이슈 끊이지 않는 성범죄

안철수 "권력형 성범죄 범여권서 줄줄이…참담하고 갈길 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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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 대학가 찾아 대학원생들과 성폭력 간담회

국힘 활동 이수정 교수도 安 캠프서 자문 참여

뉴시스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왼쪽)과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로 나선 안철수 대표가 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공군호텔에서 열린 제113주년 3·8 세계 여성의 날 기념식에 참석, 박수치고 있다. 2021.03.08.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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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미영 최서진 기자 =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9일 신촌 대학가를 찾아 대학원생들과 교내 권력형 성폭력 및 인권 침해 사건에 대한 실태를 듣고 성폭력으로부터 여성 인권을 보호하기 위한 각종 대책을 내놓으며 '여심'을 공략했다.

안 후보는 이날 행사에서 이번 보궐선거를 촉발한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추행 사건은 물론 안희정 전 충남지사, 김종철 전 정의당 대표를 언급하며 "권력형 성범죄들이 범여권에 걸쳐 하나둘씩 드러나는 이런 현실이 정말 참담하다"고 했다.

이어 "저는 정치를 하면서 일관되게 성범죄와 여성의 안전에 대한 문제에 가장 관심을 많이 갖고 여러 대안을 발표했다. n번방 사건에 대해서도 처음으로 정치권에서 문제제기를 해 논의가 확산되고 범인이 검거되는 정의구현까지 이뤘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그러나 아직도 갈길이 멀다"면서 ▲서울시 인권센터 마련 ▲서울시 공무원 성범죄 연루시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적용 ▲성범죄자 접근시 알림 기능 장착한 SOS애플리케이션 보급 ▲디지털성범죄 종합대응센터 구성 등 여성대상 성범죄와 관련한 자신의 공약을 소개했다.

안 후보는 간담회에서 대학원생들의 의견을 들은 후 "독립기관으로서 인권센터 뿐만 아니라, 서울시청을 넘어 많이 흩어져 있는 인권센터를 시스템적으로 묶어 정보를 공유하고 재정 지원을 할 수 있는 방안도 고민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이 자리에는 국민의힘 성폭력대책특별위원인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도 참석했다. 이 교수는 국민의힘 경선 과정에서 나경선 후보 캠프에서 고문으로 활동했다 최근에는 안 후보 캠프에 아동여성정책 자문역으로 참여하고 있다. 안 대표와는 지난 1월 정인이 사건과 관련한 간담회에서 인연을 맺었다.

이 교수는 이 자리에서 "여기 오늘 오신 대학원생들은 잘 알텐데 여학생들은 교수들로부터 노동력에 성까지 착취당하는 일이 비일비재하고, 권력형 성범죄가 발생했을 때 피해자들은 대들기가 무지 무섭다"면서 "이걸 어떻게 예방할 수 있을까. 답은 시스템에서 찾아야하고, 경우에 따라 법을 바꿔야 하는 일도 있다"라고 했다.

그는 또 국민의힘에서 활동하는 것과 관련해 "17대~20대 국회에선 민주당을 지원했지만, 21대 들어 박원순 전 시장 사건때 '피해호소인'이라는 부적절한 용어를 쓰는 것 보고 국민의힘 성폭력특위 지원을 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ypark@newsis.com, westj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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