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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홍콩매체 "시노백 백신 접종 후 세번째 사망자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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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사망자 2명은 만성질환자…정부 "첫번째 사망자 사인은 백신과 무관"

연합뉴스

홍콩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2월 26일 접종 센터 앞에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선 모습. [AP=연합뉴스]



(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홍콩에서 중국 시노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래 세번째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홍콩 매체들이 8일 보도했다.

홍콩 공영방송 RTHK 등은 71세의 남성이 지난 3일 시노백 백신을 맞은 후 상태가 안 좋아져 7일 밤 입원했으나 이날 오전 사망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남성의 병력에 관해서는 아직 알려진 바가 없으며 부검이 진행될 예정이다.

RTHK는 정부가 사망자와 백신 접종의 상관관계를 조사 중이라고 밝히고 있음에도 시노백 백신 접종 후 사망자가 잇따르면서 시노백 백신 접종자 수가 줄어들었다고 전했다.

RTHK는 "지난 7일 시노백 접종자 수는 약 8천100명이었는데 이는 전날보다 4분의 1 이상 줄어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반면 독일 바이오엔테크의 백신 접종자 수는 접종 첫날인 6일 300명에서 7일 약 900명으로 뛰어올랐다"고 덧붙였다.

앞서 홍콩에서는 63세 남성과 55세 여성이 시노백 백신 접종 후 사망했다. 두 사람 모두 만성질환을 앓고 있었다.

당국은 이중 63세 남성의 사인은 백신 접종과 상관이 없다고 발표했다.

인구 750만명의 홍콩은 지난달 26일부터 시노백 백신을 시작으로 코로나19 백신 무료 접종을 진행하고 있다.

6일 바이오엔테크 백신 접종이 시작됐으며, 접종자가 백신을 선택할 수 있다.

전날까지 시노백 백신은 9만1천800명, 바이오엔테크 백신은 1천200명이 접종했다.

홍콩에서는 이날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9명 보고됐다.

누적 환자는 1만1천99명이며, 사망자는 202명이다.

pr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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