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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 (금)

"차에서 내려" 총든 차량 강도가 잡고 보니 12살 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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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미국의 12살 소년이 수도인 워싱턴DC에서 저녁시간에 권총을 들고 운전자를 위협해 차를 빼앗아 달아났다 붙잡히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 소년은 차량 탈취를 위해 1시간 동안 무려 네 차례에 걸쳐 총기를 가지고 운전자들을 협박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미 ABC·NBC 방송 등에 따르면 지난 4일(현지시간) 오후 6시 30분 익명의 한 소년이 공범 1명과 함께 워싱턴DC 북동부 지역의 한 길가에 있던 차량의 운전자에게 다가가 총을 꺼내 보이며 차에서 내릴 것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운전자는 이들의 요구에 따르지 않고 차를 몰고 도망갔습니다.

소년은 다시 45분 뒤 인근 길가에서 다른 차량으로 접근해 총을 보여주며 차를 넘기라고 했지만, 이번에도 운전자가 응하지 않고 그냥 가는 바람에 차량 탈취에 실패했습니다.

소년은 이어 불과 5분 뒤인 7시 20분쯤 근처의 다른 운전자에게 차량 열쇠를 내놓으라고 요구했으나, 운전자가 응하지 않아 뜻을 이루지 못하고 다른 곳으로 이동했습니다.

그러나 4분 뒤인 7시24분 근처의 다른 차량 운전자에게 같은 방식으로 시도한 차량 탈취는 성공했습니다.

협박당한 여성 운전자가 순순히 응해준 덕에 바로 차를 빼앗아 현장을 벗어났습니다.

1~3번째 차량탈취 시도는 운전자가 다른 동승자와 함께 있거나 남성이었는데, 4번째 피해자는 여성 혼자 운전석에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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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DC 경찰이 공개한 차량 탈취 용의자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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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사건 발생 당일 저녁 신고를 받고 바로 소년을 체포했으며, 피해 차량도 확보했습니다.

이어 나머지 용의자 한 명을 뒤쫓고 있다면서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자에게 포상금 1만 달러(1천100만 원)를 지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워싱턴DC경찰 웹사이트 캡처,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ykyo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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