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라스 타누라 원유터미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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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원유 터미널인 사우디아라비아의 라스 타누라(Ras Tanura)가 드론 공격을 받았다.
사우디 에너지부는 “일요일에 라스 타누라의 원유 저장고 하나가 바다 쪽에서 날아든 드론 공격을 받았다”고 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또 미사일 파편이 사우디의 국유 에너지회사인 아람코가 있는 다란의 아람코 직원 숙소에 떨어졌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날 사우디 관계자의 말을 빌려 “(드론 공격에도) 원유 생산에는 차질이 없을 듯하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날 드론 공격은 2019년 9월 사우디 유전 두 곳이 공격받은 이후 “가장 심각한 공격”이라고 블룸버는 보도했다.
라스 타누라는 하루 650만 배럴이 유조선에 실려 세계 곳곳으로 가는 항구다. 일일 처리 물량은 글로벌 하루 원유 소비량의 7%나 된다. 각종 방공무기 등이 배치돼 세계에서 가장 철저한 보안으로 유명하기도 하다.
사우디 정부는 이날 공격이 “이란의 지원을 받는 조직인 후티의 소행으로 본다”고 밝혔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후티는 자체 텔레비전 성명을 통해 탄도 미사일 8발과 폭탄이 달린 드론 14개로 공격했다고 발표했다. 사우디 정부는 미사일과 드론을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이용해 공격을 차단 했다고 밝혔다.
한편 사우디의 미사일 방어 시스템 가운데는 한국산 무기가 적잖이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강남규 기자 disma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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