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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이슈 정치권 사퇴와 제명

김진애 "박원순 성희롱 석연찮아"…국민의힘 "후보직 사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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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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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애 열린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오늘(7일) 국회에서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박원순 전 시장의 유고로 인해 치러지는 만큼,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것은 정치인으로서, 여성 후보로서 기본 의무라 생각한다."라며 관련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 후보는 "박 전 시장에 대한 공과를 냉철하게 직시해야 한다."라면서, "어떻게 한 인간이 완전무결할 수 있나"라고 말했습니다.

김 후보는 또, "박 전 시장의 가장 큰 과오라면, 성희롱에 대해 본인의 흠결이 있었다 하더라도 아무런 설명이나 해명 없이 황망하게 떠나버린 것"이라고 주장습니다.

이어,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 후보는 국가인권위원회가 박 전 시장에 대해 내린 성희롱 판단에 대해 언급하며 "여전히 많은 사람의 마음속에는 석연찮은 의문점이 남아 있을 것"이라고도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인권위의 결론을 자세히 들여다봤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것을 (성희롱이라) 이야기하는지에 대해 명확하지 않은 부분이 있다."라면서, 그런 것은 향후에도 좀 더 구체적으로 시민들에게 공유돼야 하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밖에 김 후보는 "박 전 시장의 공은 이루 말할 수 없다."라며, "선정성을 악용하는 언론과 정치권이 강하는 인신공격이 무서워 스스로 목숨을 끊는 비극이 반복돼선 안 된다."라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은 김 후보의 기자회견에 대해 논평을 내고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황규환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왜곡된 인식과 편협함만이 가득했고, 그 어디에서도 '피해자 중심주의'는 찾아볼 수 없었다."라며 "김 후보는 국민 앞에 고개 숙여 사과하고, 후보직을 즉각 사퇴하라"라고 비판했습니다.

황 부대변인은 김 후보가 언급한 '박 전 시장의 가장 큰 과오는 아무런 설명과 해명 없이 홤망하게 떠났다는 것"이라는 발언에 대해 "지극히 정치공학적인 것으로, 자신들의 유불리를 따져가며 사건을 바라보는 위험하고 부당한 시각"이라고 꼬집었습니다.

또, "스스로 여성후보라 칭하고, 자신도 불쾌한 사건을 겪었다는 김 후보는 피해자 앞에 가서도 그렇게 말할 수 있는지 답해보라"라고 일갈했습니다.
강민우 기자(khanport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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