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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경찰을 포함한 50명 정도가 쿠데타를 일으킨 군부의 통제를 피해 최근 인도로 피신한 데 이어 80여 명이 더 인도로 넘어가기 위해 국경에서 대기하고 있다고 외신들이 전했습니다.
인도 당국 관계자는 "85명 이상의 미얀마인이 인도로 들어가기 위해 국경에서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미얀마 경찰 8명은 쿠데타를 일으킨 군부의 지시를 따를 수 없다며 가족 등과 함께 인도로 도망쳤습니다.
이들은 미얀마와 국경을 맞댄 인도 동북부 미조람주로 넘어갔으며, 지금까지 미얀마를 탈출해 인도에 도착한 미얀마인의 수는 48명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경에서 대기하고 있는 미얀마인들도 앞선 경찰처럼 인도로 몸을 피하려 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인도가 추가로 미얀마인의 월경을 허용할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며, 미얀마 군부도 인도로 달아난 경찰관 8명의 송환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미얀마 군부 측은 최근 인도 정부에 보낸 공문을 통해 "두 나라의 관계를 우호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인도 영토에 도착한 경찰 8명을 미얀마로 넘겨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에 인도 당국은 미얀마의 공문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상태입니다.
인도는 미국을 비롯한 서구와 달리 미얀마 쿠데타에 대해 적극적으로 비난의 목소리를 내지 않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인도는 그동안 미얀마와 남아시아 등으로 확대되는 중국의 영향력에 맞서기 위해 최근 코로나19 백신을 무상 지원하며 주변국과 관계 개선에 공을 들여왔습니다.
정준형 기자(goodj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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