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3일 미얀마에서는 군사정부에 반대 시위에 참가했던 19살 소녀가 총에 맞아 숨진 일이 있었습니다. 태권도를 배워 '태권소녀'로도 알려졌었죠. 그런데 군인들이 최근 이 소녀의 무덤을 파헤쳐 시신을 가져가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유요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최루탄이 눈앞까지 닥쳐오는 미얀마 시위대 최전방.
19살 소녀가 눈에 띕니다.
소녀의 이름은 키알 신, 취미로 태권도를 배웠고, 댄서로 활동하기도 했습니다.
이 소녀는 지난 3일 시위 도중 군경의 총탄에 맞아 숨졌습니다.
사람들은 저항의 상징인 세 손가락을 들어 소녀의 마지막을 추모했습니다.
현지시간 6일 미얀마 현지 언론 '이라와디'는 군인들이 공동묘지 직원에게 총을 겨눈 뒤, 키알 신의 시신을 도굴해갔다고 밝혔습니다.
군부에 장악된 것으로 추정되는 일부 언론에서는 군 당국이 키알 신의 사망원인을 조사중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미얀마 시민들은 군부가 키알 신의 시신을 가져간 뒤 사망원인을 조작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크리스틴 슈래너 버기너 유엔 미얀마 특사는 현지시간 5일 '국제사회의 집단 행동이 시급하다며'며 유엔 안보리 차원의 대응을 호소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조성혜)
유요한 기자 , 배송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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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미얀마에서는 군사정부에 반대 시위에 참가했던 19살 소녀가 총에 맞아 숨진 일이 있었습니다. 태권도를 배워 '태권소녀'로도 알려졌었죠. 그런데 군인들이 최근 이 소녀의 무덤을 파헤쳐 시신을 가져가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유요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최루탄이 눈앞까지 닥쳐오는 미얀마 시위대 최전방.
19살 소녀가 눈에 띕니다.
검정 티셔츠엔 '다 잘 될 거야'라는 내용이 적혀있습니다.
소녀의 이름은 키알 신, 취미로 태권도를 배웠고, 댄서로 활동하기도 했습니다.
이 소녀는 지난 3일 시위 도중 군경의 총탄에 맞아 숨졌습니다.
사람들은 저항의 상징인 세 손가락을 들어 소녀의 마지막을 추모했습니다.
그런데 장례를 마친 지 하루만에 시신이 사라졌습니다.
현지시간 6일 미얀마 현지 언론 '이라와디'는 군인들이 공동묘지 직원에게 총을 겨눈 뒤, 키알 신의 시신을 도굴해갔다고 밝혔습니다.
군부에 장악된 것으로 추정되는 일부 언론에서는 군 당국이 키알 신의 사망원인을 조사중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미얀마 시민들은 군부가 키알 신의 시신을 가져간 뒤 사망원인을 조작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지난달 1일 쿠데타 이후 현재까지 미얀마에서 숨진 사람은 55명입니다.
크리스틴 슈래너 버기너 유엔 미얀마 특사는 현지시간 5일 '국제사회의 집단 행동이 시급하다며'며 유엔 안보리 차원의 대응을 호소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조성혜)
유요한 기자 , 배송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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