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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정부가 자국에서 생산 중인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의 해외 수출을 막았습니다.
4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사는 최근 이탈리아 내 공장에서 최종 포장된 백신 25만 회분을 호주로 수출할 수 있도록 요청했지만 이탈리아 정부는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이탈리아는 지난달 26일 이러한 결정을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에 알렸으며 위원회도 반대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럽연합은 지난 1월 말 백신업체가 계약한 공급량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수출을 통제하는 규정을 도입했습니다.
이 규정이 도입된 후 실제 수출이 금지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수출이 불허된 백신은 유럽연합 내에서 재분배될 것이라고 현지언론은 전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생산 차질을 이유로 1~2분기 유럽연합 백신 공급량을 계약 물량의 절반 수준으로 줄이겠다고 통보해 논란을 빚은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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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진 기자(star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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