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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이슈 로봇이 온다

캐디도 ‘AI 로봇 캐디’ 시대…코오롱호텔 가든 골프장 첫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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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이코노미

헬로우캐디는 골퍼가 골프백을 실으면 자동으로 골퍼 뒤를 따라다니며 다양한 클럽을 고를 수 있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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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로봇 캐디 시대가 열렸다.

경주 코오롱호텔 산하 가든 골프장은 국내 최초로 AI 로봇 캐디를 전면 도입했다. 코오롱호텔 가든 골프장은 자연 경관이 수려한 천연 잔디 위에 펼쳐진 9홀 퍼블릭 코스로, 토함산의 아름다운 풍경과 코스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골프장으로 유명하다.

그동안 가든 골프장은 골퍼가 직접 골프클럽을 수동식 카트에 넣어 끌고 다니며 라운딩하도록 해왔다. 그런데 앞으로는 AI 로봇 캐디인 ‘헬로우캐디’를 선택할 수 있게 했다. 헬로우캐디는 골퍼가 골프백을 실으면 자동으로 골퍼 뒤를 따라다니며 다양한 클럽을 고를 수 있게 해준다. 골퍼는 지급받는 휴대용 리모컨으로 편하게 조작할 수 있다. 또 코스 정보, 앞 팀과의 거리 등을 알려주는 실제 캐디 역할도 수행한다.

가격은 라운드당 1인 1만원만 내면 된다. 통상 9홀 대중제 골프장의 인간 캐디 요금이 4인 기준 6만~8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상당 금액을 아낄 수 있다.

코오롱호텔 관계자는 “IoT(사물인터넷), 웨어러블(WEARABLE), 로봇(ROBOT) 기반 스마트 골프 플랫폼 융합 기술 전문 벤처기업 티티엔지와 손잡고 국내 최초로 헬로우캐디를 도입했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시험평가, 인증지원을 통해 개발된 제품으로 RTLS(실시간 위치 추적 시스템·Real Time Location System)를 활용한 지능형 추적 기술, 자율주행 기술이 탑재됐다. 골프백을 싣고 벙커와 헤저드, 위험 지역을 인식해 별도 조작 없이 대기, 자율주행할 수 있게 6개월 이상 시험 운영을 해본 후 만족도가 높아 본격 도입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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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코오롱호텔 산하 가든 골프장은 국내 최초로 AI 로봇 캐디를 전면 도입했다. 출처 : 코오롱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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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호텔은 이번 가든 골프장 리뉴얼을 기념해 프로모션과 패키지를 선보였다. 골프장 이용객에게 핼로우캐디 이용료 5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가 하면 3월 20일까지 객실과 2인 골프(9홀)를 합리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골프 패키지’도 선보인다. 골프 패키지 이용 가격은 16만 5500원부터다(세금·봉사료 포함).

허진영 코오롱호텔 총지배인은 “이번 언택트 캐디 서비스 도입과 같이 변화된 고객 요구에 맞춰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하기 위한 서비스를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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