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5 (월)

이슈 유럽연합과 나토

중국, 미·EU의 러시아 제재에 "내정간섭 권리 없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연합뉴스

항소심서도 실형 판결 받은 러시아 야권 지도자 나발니
(모스크바 EPA=연합뉴스) 러시아의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가 20일(현지시가) 모스크바의 바부쉬킨스키 구역 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출장 재판에 출석해 유리로 만든 피고인 대기실에서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항소심 재판부는 나발니의 집행유예 취소와 실형 전환을 선고한 1심 판결이 적법하다고 판결했다. jsmoon@yna.co.kr



(베이징=연합뉴스) 김윤구 특파원 = 미국과 유럽연합(EU)이 러시아 야권 인사 알렉세이 나발니에 대한 독살 시도와 관련해 러시아 관리와 기업을 제재한다고 밝히자 중국이 이를 내정간섭이라고 비판하며 러시아를 두둔했다.

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3일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은 여러 차례 입장을 밝혔다. (나발니 문제를) 어떻게 처리할지는 완전히 러시아의 내정"이라면서 "주권국가의 내정에 대해 외부세력은 간섭할 권리가 없다"고 말했다.

왕 대변인은 이어 "관련 국가들이 일방적인 제재가 아니라 협상과 대화로 갈등을 해결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 재무부는 2일(현지시간) 나발니 독살 시도 및 구금에 연루된 러시아 고위 관리 7명을 제재한다고 발표했다. 관련 기관과 기업도 제재 대상에 포함됐다.

같은날 EU도 나발니를 구속 수감하는 데 관여한 이고리 크라스노프 검찰총장 등 러시아 고위 관리 4명에 대한 제재 조치를 발표했다.

ykim@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