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1) 장수영 기자 =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이 31일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 중대본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12.31/뉴스1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정부가 코로나19(COVID-19) 백신 접종 관련 가짜뉴스에 엄정대응하겠다고 3일 밝혔다.
윤태호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사실확인을 거치지 않은 비과학적 내용들이 유포되면서 예방접종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조성하는 사례들이 나타나고 있다"며 " 허위, 조작 정보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예방접종을 거부하면 긴급체포된다는 내용의 뉴스가 나왔지만, 이는 언론사를 사칭한 조작된 정보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65세 이상에서 효능이 8%에 불과하다는 내용은 독일의 한 경제지 오보를 그대로 인용하면서 나온 뉴스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외에도 △백신이 치매를 유발한다는 정보 △백신을 맞으면 사지마비‧경련, 심정지가 올 수 있다는 내용의 정보 △백신을 통해 DNA를 조작하거나 뇌를 조종한다는 정보 △우리나라만 백신 선택권이 없다는 정보 등은 사실이 아니다.
정부는 가짜뉴스 대응을 위해 각 시도, 경찰청에 전담요원을 배치하고, 백신 관련 허위, 조작 정보에 대한 모니터링과 대응을 진행 중이다. 또 시민 참여형 플랫폼인 팩트체크넷과 방송사 프로그램을 통해 백신 관련 정보가 정확한 사실에 근거했는지 확인하고 있다.
윤 반장은 "이날부터는 방송통신위원회에서 백신 관련 허위, 조작 정보를 일반 국민들께서 제보하면 관련 전문기관이 진위를 확인해 필요한 조치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백신 허위, 조작 정보 국민제보시스템을 운영한다"며 "많은 참여와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김근희 기자 keun7@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