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신잔액 한달새 2조3천억 늘어
2일 은행권에 따르면 케이뱅크의 2월 말 수신 잔액은 6조8천400억원, 여신 잔액은 3조5천500억원으로 집계돼 각각 1월 말 대비 2조3천400억원, 2천억원 늘었다.
고객 수는 1월 말 247만명에서 2월 말 311만명으로 한 달 새 무려 64만명이 증가했다.
이처럼 불과 한달 만에 여신 잔액과 고객 수가 급증한 데는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와 제휴 효과로 고객 유입이 크게 증가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케이뱅크는 작년 6월 말 업비트와 제휴해 원화입금 서비스를 오픈했으며, 업비트에서 거래를 위한 실명계좌를 트려면 케이뱅크를 찾아야 한다.
케이뱅크 을지로 신사옥 |
작년 말부터 가상화폐 시장이 주목받으면서 2040 세대에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나 유튜브, 각종 커뮤니티 등을 통해 케이뱅크에 대한 정보 공유가 활발해졌다.
이런 입소문을 타고 가상자산 거래를 위해 케이뱅크에 가입하는 경우가 늘었을 뿐 아니라 가상자산 거래에 관심이 없던 2040 세대의 신규 및 기존 고객들까지 케이뱅크에 대한 관심과 이용이 늘면서 가입자와 수신이 대폭 성장하는 데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1금융권에서 금리 경쟁력이 가장 높은 수준인 '파킹통장'과 예·적금 상품 등이 크게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킹통장 '플러스박스'는 하루만 맡겨도 조건 없이 연 0.6% 금리를 받을 수 있어 최근 가입 고객이 크게 늘고 있으며, 케이뱅크 전체 요구불예금 규모의 절반가량이 '플러스박스' 잔액으로 알려졌다.
yjkim8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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