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L·발로란트 글로벌 e스포츠 대회…5월 한 달 아이슬란드 ‘열전’

라이엇게임즈가 오는 5월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에서 리그오브레전드(LoL)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과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VCT) 마스터스를 연달아 개최한다.

라이엇게임즈는 현지시간 오는 5월 6일부터 23일까지 MSI를 개최하고 24일부터 30일까지 VCT 마스터즈 레이캬비크 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MSI에는 각 지역 리그 스프링 스플릿을 제패한 12개 팀 간 경쟁이 펼쳐지며 VCT 마스터즈에서는 세계 각지에서 출전하는 10개의 팀이 올해 말 열리는 발로란트 챔피언스 대회 진출권을 획득하기 위해 격돌한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열리지 않았던 MSI는 올해 대회 방식을 변경해 돌아왔다. 기존에는 본선 직행 팀과 플레이-인 스테이지 참가 팀을 구분했지만 올해에는 12개 참가 팀들이 동등한 단계에서 출발한다. 첫 번째 ‘그룹 스테이지’ 단계에서는 한 조에 4개팀씩 총 3개 조를 구성해 조별 대결을 펼치며 상위 2개팀 총 6개팀이 대결하는 ‘럼블’ 스테이지를 거쳐 4개팀이 ‘넉아웃’ 스테이지로 진출한다. ‘넛아웃’ 스테이지에서는 5전3선승제 싱글 토너먼트로 4강 및 결승까지 진행된다.

5월 23일 MSI 결승 직후인 24일부터 VCT 마스터스도 펼쳐진다. 4월부터 지역별 챌린저스 대회에서 마스터스 스테이지2 진출권을 획득하기 위한 경쟁을 시작하며, 레이캬비크에는 10개의 팀이 진출한다.

MSI와 VCT 모두 뢰이가르달스회들(Laugardalshöll) 실내 스포츠 경기장에서 진행된다. 이 곳은 1972년 ‘체스 세기의 대결’이라 불린 ‘체스 천재’ 바비 피셔와 ‘황제’ 보리스 스파스키의 맞대결이 펼쳐진 장소다.

라이엇게임즈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버라이즌과 후원 계햑도 체결한다. 버라이즌은 2020년부터 북미 리그인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십 시리즈(LCS)의 공식 5G 무선 네트워크 제공자로 활동했다. 슈팅 게임 발로란트 최초의 공식 대회인 ‘퍼스트 스트라이크: 북미’와 ‘LoL: 와일드리프트’ e스포츠 대회인 ‘와일드 리프트 인비테이셔널’도 지원했다.

버라이즌은 이번 아이슬란드 대회의 후원을 통해 공식 5G 파트너로 선정됐고 MSI와 VCT 마스터스 현장에서 협약식도 개최 예정이다. 버라이즌은 2022년에 북미에서 열리는 LoL 월드 챔피언십, LoL 올스타전, 3개의 VCT 마스터스 대회, 발로란트 챔피언스 등의 후원사로도 결정됐다.

한편 라이엇게임즈는 MSI와 VCT 마스터스에 참가하는 모든 팀들을 아이슬란드 입국 후 격리 조치하며 선수와 관계자, 지역 주민의 건강과 안전을 고려해 현장 관중 없이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게임진 임영택기자 ytlim@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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