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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백신 맞고 좀비된다?…가짜뉴스가 불신·불안 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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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유효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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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운데)가 28일 국회에서 열린 제2차고위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2.28.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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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는 2일 "현재까지 신고된 백신 이상반응 사례는 총 156건이지만 모두 금방 회복되는 경증으로 나타나 안정성에 문제가 없음이 실제 입증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COVID-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지난주 금요일(지난달 26일)부터 시작된 백신 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총리는 "전날까지 2만3086명이 1차 접종을 마쳤다. 3일간의 연휴를 감안하면 현장의 접종 참여율이 높았다고 평가된다"며 "이번 주에 더욱 속도를 내어 한 분이라도 더, 하루라도 빨리 접종이 이루어지길 기대한다"고 했다.

정 총리는 "이러한 현장의 모습과는 달리 사회 일각에서는 백신 접종을 둘러싼 가짜뉴스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낙태아의 유전자로 코로나 백신을 만든다’거나, ‘접종받은 사람들이 발작을 일으키고 좀비처럼 변한다’는 등 터무니없는 내용임에도 온라인을 통해 퍼지면서 불신과 불안을 조장하는 경우가 많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방역당국과 경찰에서 허위조작정보를 근절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온라인상에는 아직도 이러한 정보들이 버젓이 떠돌고 있다"며 "가짜뉴스를 신속히 삭제하고 차단하기 위해서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역할이 막중하다. 지난 1월말 임기가 만료된 후, 위원 추천을 둘러싼 여·야간 이견으로 위원회 구성이 한달 넘게 지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총리는 "코로나 또는 백신과 관련된 60여건의 심의사항이 처리되지 못하고 있어 매우 안타까운 심정"이라며 "가짜뉴스가 국민적 불신을 가져와 백신 접종에 차질을 빚은 나라들의 경험을 우리가 반복할 수는 없다. 여‧야 모두 한마음으로 나서달라"고 말했다.

유효송 기자 valid.s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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