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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군부 쿠데타를 반대하는 시위가 전세계로 확산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군경의 실탄 사격으로 최소 18명이 숨지는 등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지 매체 미얀마 나우는 지난 1일 항의 시위를 위해 시민들이 거리에 쏟아져 나왔다고 보도했다.
미얀마 나우는 이어 이들은 세 손가락 경례(Three-finger salute)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세 손가락 경례는 독재에 저항하고, 대의를 위해 희생한다는 의미다.
일부 시민들은 전날 양곤에서 시위 도중 목숨을 잃은 교사를 추모하기 위해 장미꽃을 손에 쥔 채 세 손가락 경례를 하거나 거리에 꽃과 헬멧을 놓았다.
민 아웅 흘라잉 군 최고사령관 얼굴 밑에 "부끄러운 줄 알라. 우리는 당신을 절대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적은 팻말도 등장했다.
SNS에서도 세 손가락 경례 릴레이가 이어졌다. 미얀마 군부 쿠데타 항의 시위에 참석한 한 대학생은 경찰에 연행되면서 세 손가락을 들어 보이기도 했다.
한 남성은 다리에 총을 맞고 피를 흘리는 중에도 세 손가락 경례를 멈추지 않았다. 그 모습은 현지 언론 카메라를 통해 생중계됐다.
예술가들도 거리 곳곳에 세 손가락 그림을 그려 항의에 동참했다.
세 손가락 경례는 미얀마를 넘어 홍콩, 대만, 태국, 인도 등 동남아 국가로 확산하고 있다.
반독재, 반권위주의에 대한 의식을 공유하며 만들어진 '밀크티 동맹'을 통해서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boyondal@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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