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4 (일)

이슈 '위안부 문제' 끝나지 않은 전쟁

이용수 할머니 만난 정영애 "위안부 피해자 기록 수집·확산 노력"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취임 이후 두달 만에 이용수 할머니와 두시간 가량 면담

이 할머니 "램지어 논문. 정부가 직접 대응할 문제는 아냐"

양국 청소년 교류 확대 요청에 "민간 기념사업 지원 강화"

아시아경제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이 1일 광화문 인근 식당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와 만나 위안부 피해자 관련 기념사업 추진방향 등 현안과 피해자 지원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이 삼일절에 이용수 할머니와 만나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역사적 기록을 체계적으로 수집하고 확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1일 정 장관은 광화문 인근 식당에서 이용수 할머니와 만나 2시간 동안 현안과 피해자 지원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 할머니는 위안부 피해자들을 매춘부라고 주장해 논란이 된 마크 램지어 교수의 논문에 대해서는 "일본이 강제로 끌고 가고, 인권을 침해했다는 증거는 너무나 많지만 정부가 직접 대응해야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피해자가 한 사람이라도 더 살아있을 때 일본은 마땅히 사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할머니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일본 정부의 책임을 명확하게 하기 위해서는 국제사법재판소에 제소해 판결을 받을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재차 강조했다.


아시아경제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이 1일 광화문 인근 식당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와 만나 위안부 피해자 관련 기념사업 추진방향 등 현안과 피해자 지원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 정 장관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알리고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온 이용수 할머니께서 추진하고자 하시는 일들에 정부가 지원할 수 있는 부분을 적극 검토하겠다"며 "할머니들의 뜻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 우리의 할 일"이라고 답했다.


한일 양국간 학생, 청소년 교류와 교육 강화가 필요하다는 요청에 대해 정 장관은 "민간에서 진행하고 있는 다양한 기념사업과 관련된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여가부는 향후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과 직접 소통하고, 관련 학계, 전문가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하는 한편, 일본군 위안부 문제연구소를 통한 콜로키움, 국제컨퍼런스 개최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인식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방침이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