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국회사진취재단 = 박영선(왼쪽),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24일 오후 서울 양천구 CBS에서 열린 민주당 서울시장 경선 후보 방송토론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2.24/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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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당내 경선 라이벌인 우상호 후보를 두배 이상 지지율로 꺾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일 나왔다. 박 후보는 김진애 열린민주당 후보와 조정훈 시대전환 후보 등 범여권 후보들과의 가상 대결에서도 우위를 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머니투데이와 미래한국연구소가 지난달 28일 PNR리서치에 의뢰해 서울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804명을 대상으로 민주당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경선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박 후보는 43.1%, 우 후보는 18.3%를 각각 기록했다. '없음'이라는 응답은 25.8%였고, '그외 후보' 7.4%, '잘모름·무응답' 5.4%로 집계됐다.
한 주 전(2월18~19일) 진행된 조사와 비교하면 박 후보 지지율은 38%에서 43.1%로 5.1%포인트 상승했다. 우 후보 지지율은 지난 조사(18.1%)과 비슷한 수준을 이어갔다.
박 후보는 민주당 지지층의 압도적 지지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힌 응답자 중 75%가 박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했다. 우 후보를 꼽은 비율은 17.2%였다.
우 후보는 '권리당원 투표 50%, 일반국민 여론조사 50%'로 진행되는 민주당 경선에서 '민주당다운 후보'를 내세우며 '당심' 사로잡기에 주력해 왔다. 하지만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시절 행정경험과 인지도를 앞세워 '본선 경쟁력'을 강조해 온 박 후보에게 민주당 지지층의 지지도 쏠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박 후보가 서울 모든 지역에서 우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금천구·동작구·양천구·영등포구에서 46.5%로 우 후보(19.6%)를 가장 큰 격차(26.9%포인트)로 제쳤다. 연령별로도 모든 연령대에서 박 후보에 대한 지지가 더 많았다.
/자료=PNR리서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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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진영 단일화 가상 대결에서는 김진애 후보가 조정훈 후보를 꺾었다. 양자대결시 지지율은 김 후보 26.9%, 조 후보 12.2%로 나타났다. '없음' 답변은 41%였고, '그 외 후보' 10.2%, '잘모름·무응답' 9.7%로 각각 집계됐다.
범여권 단일화가 성사될 경우 박영선 후보는 김진애·조정훈 후보 누구와 맞붙더라도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박 후보와 김 후보간 양자대결시 지지율은 각각 48.7%, 15.8%로 나타났다. 박 후보와 조 후보간 대결시 지지율은 51.1%, 11.9%로 차이가 더 벌어졌다.
범여권 단일화 논의는 이날 오후 민주당 경선 최종 후보 결과가 발표된 이후 본격화할 전망이다. 민주당은 현역 의원이 선거 출마를 위해선 오는 8일까지 사직해야 하는 만큼 이전까지 열린민주당·시대전환과 논의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8일 서울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804명을 대상으로 유선전화 RDD 9%, 휴대전화 가상번호 91%로 무작위 추출해 유무선 자동전화응답 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율은 5.3%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포인트다. 가중값 산출 및 적용방법은 2020년 12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를 기준으로 지역별, 성별, 연령별 가중값을 부여(림가중)했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권혜민 기자 aevin5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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