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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km 추격전' 잡고 보니 운전자 나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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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오늘 새벽, 음주운전이 의심되는 차량을 본 한 시민이 40분 넘게 추격전을 벌여 붙잡은 일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고등학교 입학을 앞둔 10대 소년이 훔친 차량을 몰고 도로를 질주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홍의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늘 새벽 3시 반쯤, 경기도 김포의 한 도로.

검은색 승용차 한 대가 갑자기 휘청거리더니 질주합니다.

빨간불도 무시하고 속도를 내더니, 앞서 가던 다른 차를 중앙선을 침범해 위험하게 추월합니다.

뒤에서 가까이 따라붙자 갑자기 방향을 돌려 달아납니다.

음주운전을 의심한 한 시민이 이 차량을 쫓았습니다.

[이성훈/추격한 시민]
"차가 비틀비틀 거리길래, '이거 음주운전 했나 보다.' 뒤에 따라오는 줄 알고 자꾸 저를 어떻게 좀 떨어뜨리려고 하더라고요."

강화도에서부터 인천 월미도를 거쳐 경기도 김포까지, 거리로만 1백 킬로미터가 넘는 추격전이 40분 동안 벌어졌습니다.

도망가던 차량 운전자는 차를 버리고 달아나려다 시민에게 붙들려 결국 경찰에게 넘겨졌습니다.

뜻밖에도 운전자는 고등학교 입학을 앞둔 15살 A군이었습니다.

[이성훈/추격한 시민]
"얼굴 보니까 더 놀란 거예요, 이거 분명 음주운전 같았는데. '몇 살이야' 물어봤는데 고등학교 1학년이래요. 너 이거 차 뭐야, 그러니까 '훔친 거예요.'"

공업사에 맡겨져 있던 차량을 훔쳐 탄 뒤, 3시간 넘게 '무면허 운전'을 한 겁니다.

[경찰 관계자]
"보관된 차를 훔쳐 탄 거로 보이고요. 사고는 없었고, 음주도 없었고."

과거에도 A군은 무면허 운전 등 비슷한 범행을 저질렀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절도 혐의 등으로 A군을 입건하고 추가 범행이 있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홍의표입니다.

(영상취재: 김희건 / 영상편집: 고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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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의표 기자(euypy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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