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ASF)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김현수 장관, 이하 ‘중수본’)는 현재까지 화천·연천 등 13개 시군에서 총 1,138건의 야생멧돼지 ASF가 발생(2.24일 기준)했다고 밝혔다.
중수본은 그동안 집중포획을 통해 멧돼지 개체수를 ’19년 10월 6마리/km2에서 ‘20년 10월, 4.1마리/km2까지 감축하였고, 발생지역 주변에 대한 폐사체 수색 강화로 오염원을 사전 제거하였으며, 감염개체가 확산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주요 멧돼지 이동경로에 2차울타리 및 광역울타리를 설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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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수본은 봄철 멧돼지 출산기(4∼5월) 이후 개체수가 급증하고, ASF에 감염된 멧돼지가 현재 발생지점에서 서쪽이나 남쪽으로 확산되어 양돈농장 밀집 지역 등으로 유입될 우려가 있는 엄중한 상황이라고 설명하였다.
또한 수풀이 우거지면서 멧돼지 폐사체 수색이 어려워지고, 기온상승에 따라 곤충·야생동물 등 매개체의 활동과 멧돼지의 행동반경이 증가하면서 방역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그동안 시설기준 강화와 철저한 방역수칙 지도로 접경지역 양돈농장의 차단방역과 농장주의 방역의식 수준은 높은 수준이나, 접경지역 이외 지역의 양돈농장의 경우 소독·방역시설이 미흡한 농가가 여전히 존재하고, 일부는 축산차량이 농장에 출입하는 등 방역상 취약점이 확인되고 있다.
일부 소독시설이 설치되어 있지 않은 농장 후문 이용, 봄철 영농기 경작활동 병행, 사람의 출입이 잦은 모돈사 등 방역상 취약요인에 대한 보완도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중수본은 적극적인 멧돼지 개체수 저감과 함께 ASF에 감염된 멧돼지의 확산에 대비하여 선제적으로 양돈농장의 차단방역 수준을 높이기 위한 대책을 추진키로 하였다.
중수본은 야생멧돼지 집중포획과 폐사체 수색 및 멧돼지의 확산 차단을 위한 전략적인 울타리 설치를 추진한다. 3~4월 야생멧돼지 일제포획기간을 운영하여 멧돼지 서식밀도를 최대한 줄일 계획이다.
농림축산식품부 박영범 차관은 “중수본을 중심으로 유관부처와 지자체가 함께 울타리 설치 및 관리, 멧돼지 포획, 폐사체 수색·제거 및 오염지역 소독 등 방역조치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설명하면서, “전국 모든 양돈농장은 소독·방역시설을 신속하게 개선하고, 봄철 영농활동 자제와 영농장비의 농장 내 반입 금지, 모돈사 매일 소독, 축사 출입시 장화 갈아신기·손 씻기 등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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