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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위안부 문제' 끝나지 않은 전쟁

스트릭랜드 美 의원… 램지어교수 향해 "위안부는 피해자다, 역겨운 발언 사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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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현지B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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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릴린 스트릭랜드 하원의원 트위터 캡처.



미국의 한국계 여성 연방 하원의원 메릴린 스트릭랜드(58·한국명 순자)가 "위안부는 자발적인 매춘부였다"고 주장하한 존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를 향해 "역겨운 발언을 사과하라"고 말했다.

24일(현지시간) 스트릭랜드의원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위안부는 성폭력과 인신매매 피해자다. 램지어 교수의 주장은 사실을 오도하고 있으며 정말 개탄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램지어 교수의 주장은 수많은 학자의 연구와 생존자들의 증언을 부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같은 스트릭랜드 의원의 발언에 따라 현재 미국 연방 하원의원으로 재직 중인 3명의 한국계 여성 정치인들은 모두 램지어 교수에 대해 공개 비판에 나선 상황이다.

앞서 공화당 소속인 영 김(한국명 김영옥·캘리포니아) 연방 하원의원은 트위터를 통해 "램지어 교수의 주장은 진실이 아니며, 사실을 오도할 뿐 아니라 역겹다"고 비난한 바 있다. 김 의원은 자신이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오랫동안 다뤄왔다며 램지어 교수의 주장은 피해자들에게 상처를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인신매매와 성노예 피해를 입은 이들을 지원해야 한다며 그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같은 공화당 소속인 미셸 박 스틸(한국명 박은주) 의원 또한 트위터를 통해 "맞다, 역겹다"며 동의를 표시했다.

특히 스트릭랜드와 김 의원은 하원 외교위 소속이기 때문에 향후 '위안부' 문제가 외교 현안으로 부각할 경우 피해자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어머니 김인민 씨와 미군 아버지 윌리 스트릭랜드 사이에서 태어난 스트릭랜드 의원은 지난 1월 한복을 입고 취임식에 참석해 화제를 모은 바 있는 인물이다. 그는 지난해 11월 선거에서 승리해 김 의원, 스틸 의원과 함께 한국계 여성으로서 최초로 미국 의회에 입성했다.

김현지B 기자 localb1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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