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이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1.1.5/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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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재우 기자 = 외교부가 최종문 외교부 2차관이 유엔(UN) 인권이사회에서 "일본군 위안부는 보편적 인권 문제"라고 발언한 것에 일본이 반발하자 "위안부 문제를 언급한 것은 비방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25일 정례브리핑에서 일본 정부의 반발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앞서 가토 가쓰노부 일본 관방장관은 24일 기자회견에서 최 차관의 발언에 대해 "위안부 문제의 최종적이고 불가결적인 해결을 확인한 한일합의에 비추어 봤을 때, 이러한 발언은 전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발했다.
이는 2015년 박근혜 정부 당시 한일 위안부 합의에 포함된 "최종적이고 불가역적 해결"과 "국제사회에서 위안부 문제에 대한 상호비방 금지" 등을 꺼내 최 차관의 발언을 비판한 것이다.
최 대변인은 "이에 대해서 일본 측이 답변권 행사 등을 통해서 자체 입장을 또 밝힌 것으로 잘 알고 있고 관련 동향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역사로부터 교훈을 얻어야 한다는 필요성을 강조한 것"이라며 "일본을 포함한 국제사회에도 이러한 취지를 정확하게 인식해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일관계 개선 여지를 묻는 질문에는 "일본은 한국에 있어서 가장 가까운 이웃나라"라며 "일본과의 각 분야의 긴밀한 협력을 매우 중시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현재 각 고위급에서의 외교적 소통을 포함해서 여러 가지 방안들에 대해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의용 외교부 장관 취임 이후 2주째가 됐지만, 아직까지 한일 외교장관 간 통화 소식이 나오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서 외교부는 "일본 측과 현재 관련 소통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향후 적절한 시점에 이러한 소통이 이루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답했다.
jaewo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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