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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北인권결의안 추진, 결정된 바 없다…美와 소통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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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 2020.11.26/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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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외교부는 25일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북한인권결의안 공동제안국에 동참할지 여부와 관련해 "미국 등 국제사회와 필요한 소통을 계속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 인권 문제를 동맹으로서 미국 정부와 협의하고 있는가'라는 취지의 질문에 "북한인권결의안 추진 관련 정부의 입장은 최종적으로 결정된 바 없다"면서 이같이 답했다.

이에 앞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24일(현지시간) 제46차 유엔 인권이사회 고위급회기 화상 연설에서 시리아와 북한의 인권 침해를 언급하며 "전 세계의 관심사를 다루는 결의안을 지지해 주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유엔 인권이사회는 지난해까지 18년 연속 북한인권결의안을 채택해 왔다. 올해도 결의안 상정과 채택이 유력한 상황이다.

특히 올해 정부가 북한인권결의안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할지가 관심사다. 정부는 2019년부터 공동제안국에 이름을 올리지 않고, 대신 결의안 컨센서스 채택에 동참하는 방법을 택해왔다.

최종문 외교부 제2차관은 지난 23일(현지시간) 유엔 인권이사회 고위급회기 기조연설에서 북한 인권과 관련해 "정부는 북한 인권상황에 깊은 관심과 우려를 가지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최 차관은 그러면서도 "북한 인권 상황에 대한 우려로 북한의 인도주의적 상황에 대한 관심이 방해받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북한에 대해서는 이산가족 문제 해결을 위한 정부의 잇단 요청에 응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이와 관련 최 대변인은 "정부는 지금까지 국제사회와의 협력 하에 북한 주민의 실질적인 인권 증진을 위해서 노력해 왔다"며 "이산가족 문제 해결을 포함한 북한의 인도적 상황에 대해서 역시 우리 정부가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n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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