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선 5700만원선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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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항섭 기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발언 이후 급등했던 비트코인이 최근 변동성 높은 장세를 보이고 있다. 해외에서는 5만달러선을 유지하고 있는 반면 국내에서는 국내에서 5700만원대를 회복했다.
24일 오전 11시3분 기준 미국 시장에서 비트코인은 전 거래일 대비 1991.3달러(3.80%) 내린 5만42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시장에서 5만7400달러까지 치솟은 바 있다. 머스크의 발언이 비트코인 시세를 급등시킨 영향이다. 머스크는 클럽하우스 토론에서 "비트코인 지지자"라고 밝혔고, 테슬라가 15억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매입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이후 비트코인을 통해 테슬라 차량 구매도 가능해질 것이라는 시사성 발언까지 나오자 비트코인 관련 계좌 개설이 급증하는 사례도 발생했다.
하지만 미국 정부의 잇따른 경고로 비트코인의 가격이 급락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21일 5만7000달러대를 보였으나 5만4000달러대를 기록했고, 22일에는 장중 17% 폭락하며 4만7000달러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이후 일부 회복했으나 다시 5만달러대에서 등락을 반복 중이다.
이처럼 변동성이 커진 배경은 미국 정부의 잇따른 경고 때문이다. 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은 22일(현지시간) 열린 화상 간담회에서 "비트코인이 거래 수단으로 널리 사용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불법 금융에 자주 사용될 수 있다는 점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비트코인 거래가 매우 비효율적이며 엄청난 에너지를 소비한다"면서 "중앙은행이 디지털 화폐를 발행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엘런 장관의 발언은 미 중앙은행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디지털 달러를 도입하는 것을 재무부가 동의했다는 것으로 해석됐다. 여기에 머스크가 비트코인이 다소 비싸다는 발언을 한 것도 하락의 촉매제가 됐다.
반면 국내에서는 전날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발언으로 급락이 나타나자 다시 회복하고 있는 모양새다. 국내 가상화폐거래소 빗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대비 8.68% 오른 5712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1일 6500만원을 돌파했던 비트코인은 22일과 23일 5.6%, 10.7% 하락해 5500만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우상향 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저금리가 지속되고 있어 비트코인으로의 자금 유입이 계속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비트코인도 새로운 금융시장의 메기다. 앞으로는 비트코인 가격의 향방도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며 "다행히 비트코인은 우상향 흐름을 전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ngseo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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