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문 외교2차관, 인권이사회서 "위안부는 보편적 인권 문제"
일본 관방장관 "최종해결 확인한 한일합의에 비춰 수용 불가"
가토 가쓰노부 일본 관방장관 |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최종문 외교부 2차관이 23일(현지시간)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일본군 위안부는 보편적 인권 문제라고 지적하자, 일본 정부는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를 내세우며 반발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관방장관은 24일 오전 정례 기자회견에서 최 차관의 발언에 대한 일본 측의 대응을 묻자, "우리나라(일본)로서는 위안부 문제의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인 해결을 확인한 일한(한일) 합의에 비춰, (최 차관의) 발언을 전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답변했다.
가토 장관은 "어제 제네바에서 야마자키 대사가 한국 측에 (이런) 견해를 밝혔고, 이후 (일본 측의) 답변권 행사 때도 적절히 우리나라의 입장을 주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종문 외교2차관, 유엔서 위안부 피해 재발 방지 강조 |
앞서 최 차관은 유엔 인권이사회 고위급 회기에 사전 녹화 영상으로 참여해 "위안부 비극은 보편적 인권 문제로 다뤄져야 하고 그러한 심각한 인권 침해의 재발은 방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2018년 이후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위안부 문제를 계속 제기해왔다.
앞서 정부는 2015년 12월 일본과 위안부 합의 이후 그 내용에 따라 유엔 등 국제무대에서 위안부 문제를 거론하지 않았지만, 2017년 합의에 문제가 있다고 발표한 뒤 이듬해부터 입장을 밝히고 있다. (취재보조: 무라타 사키코 통신원)
ho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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