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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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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오포, 연이어 롤러블폰 공개…흔들리는 LG, '롤러블폰 왕좌' 뺏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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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포 프리뷰·시연 등 꾸준히 롤러블폰 실물 공개

LG폰은 '롤러블폰 중단설'까지…세계 최초 롤러블폰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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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오포는 23일(현지 시간) 오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상하이 2021에서 롤러블폰을 이용한 무선 충전 시연 영상을 선보였다.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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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오포(OPPO)가 연달아 화면이 말리는 새로운 폼팩터 '롤러블폰'에 대한 프리뷰 및 이를 활용한 시연 영상을 공개하고 있다. 세계 최초 롤러블폰 출시 계획을 밝혔던 LG전자는 롤러블폰을 접느냐마느냐로 논란이 이는 와중이다.

23일(현지 시간) 오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상하이 2021에서 충전 패드에 닿아있지 않아도 충전이 되는 새로운 무선 충전 기술 '에어 차징'을 선보였다. 오포는 해당 무선 충전 기능 시연에 자사가 개발 중이라고 밝힌 롤러블폰 '오포 X 2021'을 이용해 눈길을 끌었다.

에어 차징은 최대 7.5와트(W)의 충전 속도를 지원하는 충전 기술로 알려졌다. 약 10~20㎝ 떨어진 거리에서도 충전이 유지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러나 이날 시연의 주인공은 에어 차징이 아닌 시연에 쓰인 롤러블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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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포는 지난 11일 IT유튜버 브랜든 프록터(Brandon Le Proktor)를 통해 실제 롤러블폰 제품에 대한 프리뷰 영상을 게재했다. (브랜든 프록터 유튜브 갈무리)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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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포, 지난해 11월 이후 롤러블폰 개발 꾸준…프리뷰 영상까지

오포 X 2021은 지난해 11월 중국 선전에서 열린 '이노데이(INNO DAY) 2020' 행사에서 콘셉트폰으로 처음 선보였던 제품이다. 당시에는 해당 제품이 구동되는 모습을 보여주긴 했지만, 실제 애플리케이션(앱)을 실행하고 사용하는 모습을 볼 수는 없었다.

그러나 최근 오포에서는 이번 MWC 상하이 2021 행사를 포함해 지난 11일에도 프랑스의 IT유튜버 브랜든 프록터(Brandon Le Proktor)를 통해 실제 롤러블폰 제품에 대한 프리뷰 영상을 게재하는 등 실제로 구동되는 롤러블폰의 모습을 속속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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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포는 지난 11일 IT유튜버 브랜든 프록터(Brandon Le Proktor)를 통해 실제 롤러블폰 제품에 대한 프리뷰 영상을 게재했다. (브랜든 프록터 유튜브 갈무리)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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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포 X 2021은 측면 버튼을 누르면 디스플레이가 펼쳐지는 모양새다. 무게는 271g으로 일반 스마트폰에 비해 약간 무겁지만, 17㎝(6.7인치) 화면은 최대 18.8㎝(7.4인치)까지 늘어난다. 화면 크기에 따라 앱의 해상도 역시 자동으로 조정된다.

오포 X 2021의 시제품을 프리뷰한 브랜든 프록터는 "콘셉트 제품이기 때문에 실제 시장 가격은 어느 정도가 될지 모른다"면서도 "2000~2500유로(약 269만~337만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세계 최초 말하던 LG 롤러블, 출시 자체도 '위태'

경쟁자인 오포가 순조롭게 롤러블폰 출시 준비 단계를 밟아가는 가운데, 세계 최초로 롤러블폰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LG전자는 롤러블폰 출시 여부까지 위태로운 모습이다.

앞서 LG전자는 지난해 9월 스위블폰 '윙' 공개 행사에서 롤러블폰 출시 예고 영상을 공개했다. 이어 지난달 '국제가전박람회(CES) 2021'에서 롤러블폰 'LG 롤러블'을 등장시켜 기대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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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지난달 '국제가전박람회(CES) 2021'에서 롤러블폰 'LG 롤러블'을 등장시켜 기대를 모았다.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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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지난달 20일 LG전자는 그동안 부정해오던 모바일 사업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검토하고 있고, 결정된 바가 없다"며 사업 철수 가능성까지도 거론하면서 롤러블폰 역시 흔들리고 있는 모양새다.

업계 일각에서는 LG전자가 개발 중인 롤러블폰의 디스플레이를 맡은 중국 BOE에 롤러블폰 프로젝트 보류까지 통보했다는 이야기까지 나왔다.

이에 LG전자는 미국 IT매체 더버지 측에 "미래의 모바일 제품(롤러블폰)에 대한 (개발 보류) 결정이 확정된 것을 단호하게 부인할 수 있다"며 롤러블폰의 개발을 포기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Kr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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