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 AFP=뉴스1 자료 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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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남미 베네수엘라 의회가 23일(현지시간) 자국 주재 유럽연합(EU) 대사를 추방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전날 베네수엘라 정부 관계자 19명이 EU의 추가 제재 대상이 된 데 따른 반발조치다.
AFP통신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의회는 이날 주 베네수엘라 EU 대표부의 이사벨 브릴란테 페드로사 대사를 외교적 기피인물(페르소나 논 그라타)로 지정토록 정부에 촉구하는 안건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안건에는 EU의 제재를 거부하고, EU 대표부 주재를 재검토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앞서 EU 외교장관들은 '인권 침해와 민주주의 약화'를 이유로 줄리아 주 주지사, 군 사령관, 선거관리위원장과 선관위원 등 베네수엘라 정부 관계자 19명에 대해 제재를 발표했다.
EU의 이번 제재는 작년 12월 베네수엘라 총선 결과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의미에서 이뤄졌다. 선거 결과 베네수엘라 의회는 야권 보이콧으로 의석 277석 중 절대 과반인 253석을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의 정당이 차지하고 있다. 미국과 중남미 일부 국가도 베네수엘라 선거 결과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이로써 마두로 정권 구성원의 총 55명이 자산 동결과 EU 방문 금지 대상이 됐다.
한편 마두로 대통령은 EU의 앞선 제재가 이뤄진 작년 7월 29일 브릴란테 페드로사 대사를 페르소나 논 그라타로 지정하고 72시간내 국가를 떠나라고 명령한 바 있다. 그러나 72시간 뒤 베네수엘라 정부는 결정을 철회했다고 AFP는 전했다.
sab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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