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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수장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기꺼이 맞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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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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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독일을 중심으로 유럽 국가들 사이에서 아스트라제네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거부감이 커지는 가운데,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기꺼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겠다"고 말했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현재 EU 지도자들은 어렵게 확보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접종 거부로 폐기될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EU 전역에서 승인된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와 모더나, 화이자 3종뿐이기 때문이다.

발단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이달 초 영국 당국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너무 성급히 승인했다고 말하면서다. 독일에서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예방효과가 있긴하지만 모더나, 화이자에 비해 중증 부작용이 더 많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힘을 실었다.

이에 폰데라이언 위원장이 총대를 메고 수습에 나선 것이다. 폰데라이언 위원장은 독일 아우크스부르거알게마이네 신문과 인터뷰에서 "두 번 생각할 것도 없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을 것"이라며 "모더나나 화이자 제품과 같다"고 말했다.

한편 독일에서는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개발한 화이자 백신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거부 움직임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에 독일에서는 어렵게 구한 백신이 폐기되지 않도록 노숙자들에게 미 사용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sab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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