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적절한 시기에 소통 있을 것으로 기대"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22일 오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출석하기 위해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를 나서고 있다. . 2021.2.22/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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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외교부는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취임한 지 2주째인 23일 한일 외교장관 간 전화통화 일자는 아직 미정이지만 일본 측과 협의는 계속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정의용 외교부 장관 취임 이후 한일 외교장관 간 통화가 이뤄지지 않은 이유가 무엇인가'라는 취지의 질문에 "양측 간에 소통이 있지만 아직까지 정해진 바 없다"고만 말했다.
최 대변인은 그러면서 "정부는, 특히 외교부는 향후 적절한 시기에 소통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지난 9일 취임 이후, 미국, 러시아, 아랍에미리트(UAE), 중국, 캐나다 외교수장과 통화를 했지만 모테기 도시미쓰 외교장관와 통화하지 않았다.
강경화 전 장관이 취임 후 첫 통화 상대로 일본을, 윤병세 전 장관도 취임 사흘 만에 일본과 통화 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늦어지는 한일 외교장관 간 통화를 두고 과거사 문제 등에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한일관계가 반영됐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특히 22일 일본의 '다케시마의 날' 행사 강행으로 외교부가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초치해 항의의 뜻을 전달하는 등 최근 분위기가 더욱 나빠졌다.
최 대변인은 아울러 '한일관계 개선을 위해 미국의 중재 요청이 이뤄지고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즉답 대신 "한미일 협력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서 (한일) 양측 또는 3개국이 공감하고 있다"고만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 19일 있은 한미일 3국 북핵 당국자 간 화상협의를 언급하며 "(당시) 협의 때 한미일은 한반도와 동북아 지역의 평화·안전에 관한 3자 협력의 유용성이 있다는 데 공감한 바 있다"며 "앞으로 이와 같은 협력을 위해서 계속 노력해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n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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