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내 동결자산 이전과 사용 방안에 대해 합의를 이뤘다는 이란 측 발표에 대해 외교부는 관련국과 협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동결자산 활용 문제와 관련해 어제 유정현 주 이란 대사와 헴마티 이란 중앙은행 총재가 만난 자리에서 우리 측이 제시한 방안에 대해 이란 측이 동의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동결자금이 실제로 해제되려면 유관국 등과의 협의가 필요하다며 관련 소통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번에 양국이 합의한 것은 유엔 분담금 대납 등 자금 이체를 위해 필요한 기술적인 부분으로, 동결자금 문제가 모두 해결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국내에 동결된 이란의 원유수출 대금 등 자금은 7조 6천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 선박과 선장 억류 문제에 관해 최 대변인은 이란 측과 계속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으며, 선원의 추가 귀국을 위한 절차도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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