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뉴스 전파' 가장 심각한 문제로 꼽아
한국언론진흥재단 '유튜버에 대한 인식'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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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유튜브 이용자 3명 가운데 2명은 유튜버를 취미나 여가활동이 아닌 하나의 독자적 직업으로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유튜버에 의한 '가짜뉴스 전파'를 가장 심각한 문제로 꼽았으며 강력 규제가 필요하다는 응답도 절반에 달했다.
23일 한국언론진흥재단(이사장 표완수)이 발간한 미디어이슈 '유튜브 이용자들의 유튜버에 대한 인식'에서 이같이 집계됐다. 이번 설문조사는 유튜브 이용자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 포인트다.
조사에서 유튜버가 독자적 직업에 가깝다는 응답은 70.6%로, 취미나 여가활동이라는 답변(29.4%)보다 배로 많았다.
이들이 생각하는 가장 심각한 유튜버 관련 사회문제는 '가짜뉴스 전파'(87.0%)로 조사됐다. 그다음으로 '어린이나 장애인 등 약자 착취'(82.7%), '유명인 및 알려진 사건 악용'(74.0%), '일명 벗방으로 불리는 노출 방송'(65.1%)이 뒤를 이었다.
유튜버의 자질에 대해서는 '내용에 대한 사실 검증'(78%)을 가장 중요하다고 꼽았다. '타인에 대한 존중'(70.2%), '도덕성, 윤리의식'(69.3%)이 '콘텐츠의 흥미성'(57.1%)이나 '콘텐츠의 전문성'(54.9%)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용자 중 절반 이상(57.2%)은 유튜브와 유튜브 채널에 대한 더 강력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현재 수준의 규제 유지는 19.5%, 자율 규제 장려 18.6%, 규제 반대는 4.7%였다. 유튜버를 대상으로 윤리교육을 실시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에 대해서도 대부분인 93.3%가 긍정적으로 답했다.
이용자들은 특히 유튜버를 겸업하는 직업군 중 정치인에 대해 가장 부정적으로 생각(63.2%)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의사, 변호사, 과학자 등의 전문가들이 유튜버로 활동하는 것에 대해서는 긍정 평가가 절대다수(88.3%)를 차지했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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