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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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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범 "주식시장 변동성 커져…물가가 불안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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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세종=유선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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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이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했다./사진=기획재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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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이 23일 “그간 상승세를 보이던 주식시장은 인플레이션 우려, 중국의 유동성 회수 등 국내외 경제·금융시장을 둘러싼 불확실성으로 시장 변동성이 일부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김 차관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해 이렇게 밝혔다.

김 차관은 “최근 일일 거래규모, 투자자 예탁금이 연초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코로나 상황 개선과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와 더불어 위기 극복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위험요인에 대한 경계감 역시 병존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정부는 관계기관과 함께 각별한 경각심을 갖고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과 리스크 요인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며 금융시장 안정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김 차관은 “실물경제는 코로나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내수·고용 등이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취약계층 피해도 누적되는 등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면서도 “최근 수출 회복세 등에 힘입어 생산·투자가 개선되는 등 긍정적 신호도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오늘 발표된 소비자심리지수가 전월대비 2포인트 상승하며 2개월 연속 개선세를 이어갔다”며 “이러한 심리 개선이 본격적인 내수 회복, 경제반등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경제 활력 제고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한국 경제가 위기를 극복하고 도약할 수 있도록 금융지원을 통해 실물경제를 충실히 뒷받침하겠다”며 “역할을 다한 일부 지원 조치는 정상화하되, 코로나 피해 극복과 경제회복, 선도형 경제로의 대전환을 위해 필요한 금융지원은 유지·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소상공인 2차 금융지원 프로그램, 집합제한업종 특별대출 등의 금융지원을 차질없이 이행하겠다”며 “전체 금융권 만기연장·이자상환유예 조치는 현장 의견수렴을 거쳐 논의를 조속히 마무리하겠다”고 했다.

이어 “생산적 부문으로 시중자금 유입을 촉진하되, 부동산 등 비생산적 부문으로 유입되지 않도록 적극 관리해 나가겠다”며 “정책형 뉴딜펀드 본격 가동으로 한국판 뉴딜 분야로의 자금유입을 유도하고자 2월말까지 정책형 뉴딜펀드 위탁운용사 선정을 완료하고 3월부터 자펀드 조성을 차질없이 개시하겠다”고 밝혔다.

글로벌 금융시장 관련해선 “경기회복 기대감이 미국의 대규모 재정부양책에 따른 국채발행 확대 전망과 중첩되면서 미국 국채금리가 빠르게 상승하고, 유가 등 원자재가격이 급등하며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산되는 점은 금융시장의 불안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고 했다.

김 차관은 “풍부한 글로벌 유동성이 새로운 가치저장 수단을 찾아 이동함에 따라 최근 가상자산 시장 과열에 대한 논란도 확대되고 있다”며 “이번주 예정된 파월 미 연준 의장의 의회 증언, 미국 경기부양책 의회 논의동향 등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관련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종=유선일 기자 jjsy8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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