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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램지어-日극우 '수상한 친분'…美서 위안부 교육 첫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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램지어-日극우 '수상한 친분'…美서 위안부 교육 첫발

[앵커]

위안부 피해자를 '매춘부'로 규정한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교수가 일본 극우단체 연구원과 친분을 이어온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한 역사단체는 '램지어 사태'를 계기로 미국 중·고교 수업에 위안부 문제를 포함시키기 위한 프로젝트에 착수했습니다.

박혜준 PD입니다.

[리포터]

지난해 9월 발행된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교수의 논문입니다.

이 논문에서 램지어는 제이슨 모건 일본 레이타쿠대 교수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습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램지어는 위안부와 간토 대지진 학살을 왜곡한 논문에서도 모건 교수를 언급했습니다.

동아시아 역사를 전공한 모건 교수는 위안부 피해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 데다 2차 세계대전에서 일본이 정당했다고 주장하는 등 일본 극우 이념 전도사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 교수는 산케이 신문의 해외판에 실린 인터뷰에서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대해 비판하는 등 밀접한 관계를 이어나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더욱이 경제법을 전공한 램지어가 모건과의 친분이 확인된 이후 역사 현안에 대한 논문을 잇달아 발표한 점으로 볼 때, 단순한 학문적 친분 수준을 넘어섰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일각에서는 일본 극우세력의 촉수가 하버드대에까지 뻗친 것으로 봐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한편, 미국에서는 중·고교 수업에 위안부 문제를 포함시키기 위한 프로젝트에 착수했습니다.

미국의 비영리 재단인 세계역사 디지털 교육재단은 정확한 역사에 입각해 위안부 문제를 피해자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도록 교육자료집 제작에 나섰습니다.

교사들이 보편적 주제인 인신매매나 전쟁범죄에 대해 가르칠 때 위안부 문제를 함께 다뤄 위안부는 한일 간의 문제를 넘어선 주제라는 점을 가르칠 수 있도록 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박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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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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